* 출처 : http://www.ktngtogether.com/webzine/wzTraveler.asp?strMon=2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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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채워지는 것 하나 없이
허무한 시간을 보낸 것 같아도
'내가 허무한 시간을 보냈구나' 하고 알 수 있으면
된 거 지 뭐
아무것도 아닌 건 없는 것 같아
깨달을 것 까지도 없어.


6.
아 뭔가 만족스럽지 못하고
A를 하면 B가 B를 하고나면 C가 아쉬운 상태라 해도
아니 무엇을 해야할지 뭔가를 하고는 있는건지 하는 공허함이라 해도
그렇게, 방황을 하더라도
(그것이 단지 주변의 무엇에 치이는 것에 불과하더라도)
너의 의지로 흔들려보라
라는 헛소리.


13.
내가 지니고 함께하는 것(사람)들에서 한 발짝(도 많다) 물러나 바라보면
무엇하나 절실하고 간절하지 않은 것, 그렇게 소중하지 않은 것 없고
고맙지 아니한 것 없더라고
당연한 것이 하나도 없거든.
모든 건 그 나름의 모든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해.
잠시 멈추어 지나온 길 돌아보는 것 아끼지 말고
그 시간 아까워도 말아야지.
돌아보면 알게 되고
그 때 보이는 것은 그러기 전과는 분명 다를 테니까.
그렇게 매 순간 각각의 다른 생각의 나도
변하되 변치 않는 '나'라는 것을 기억하길.
그렇게 또 흐릿해져 잊혀질 때면
다시 또 잠시 멈추어 돌아볼 수 있는 '나'로 계속 되기를.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을꺼야)으니까.


27.
20살 초반의 나는 늘 불안정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공감에 있을 때도 아닐 때에도
술을 마실 때에도 아닐 때에도
A를 하면 B가 생각났고, 반대였어도 물론.
가능성의 시기였으니까? 라고 생각하면 되는걸까
분명한 '나'라는 건 그게 나였다는 것 뿐이다.
선택의 보기가 다양해지기를 원하지만,
그 순간이 되면 되려 혼란스러워 진다.
어쩌랴.
그 때는 흔들리지 않고 걷는 법을 모르니,
그냥 그렇게 걷는 수 밖에.
그래서 달리기를 시작한다.
속도가 흔들림의 괘적을 완곡히 함에 조금은 위안을 받으며
함께 흔들거리는 그대들과 함께 하는 것에도 역시

생각의 성장에는 단계와 과정이 있어
고등학교 때는 대학가면
대학생 때는 취업(사회)하면
(뭐든) 좀 더 분명해지겠지 했는데..
그 때가 되면 또 그 시기에만 부는 바람에 흔들거리게 되더라.
길이 좁아졌다고 생각해서일까
오히려, 좁아진 길에.. 넘어지면 다치는 것 아닌 떨어질까
그렇게 넘어지는 것이 두려워 달릴 생각도 못하고 있는 것 아닌지,
방향을 바꾸거나 모르는 길로 걷는 것 조차 꺼려하면서.

그러니까, 그렇다고, 안정을 꿈꾸냐 하면 또
(저런 말들을 잔뜩 해놓고) 아니.
난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흔들렸으면 한다.
그렇게 살아있음을, 계속됨을, 성장해감을, 완성해감을, 아직은 미완의 나를
흔들림에서도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
응.
가끔은 어디에 누워(앉아) 바람도 쐬고 잠도 자겠지
그 정도의 여유는 욕심 부려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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